에그머니

일터 그리고 그 밖에서 성장하는 공간

  • 2025. 3. 7.

    by. agmny

    목차

      조직 운영 방식은 기업의 성공과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대 기업들은 성과 중심 조직과 사람 중심 조직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운영 방식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으려 한다. 성과 중심 조직은 목표 달성과 생산성 극대화에 집중하는 반면, 사람 중심 조직은 직원의 만족도와 조직 문화 형성을 우선시한다. 이 글에서는 두 조직 운영 방식의 특징과 장점, 단점을 분석하고, 기업에 따라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성과 중심 조직과 사람 중심 조직, 무엇이 더 효과적인가

       

      성과 중심 조직: 효율성과 목표 달성의 극대화

      성과 중심 조직은 목표 지향적인 운영 방식을 기반으로 직원과 조직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시스템에서는 개개인의 성과를 수량화하여 평가하며, 명확한 목표 달성과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기업들은 핵심 성과 지표(KPI) 또는 목표 및 핵심 결과(OKR) 같은 성과 평가 시스템을 활용하여 직원들이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며, 이를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승진을 결정한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기업이나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널리 채택된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을 성과 지표로 삼아 직원들을 평가하며, 영업 조직에서는 매출 증가율신규 고객 유치 수를 주요 성과 지표로 활용한다. 또한, IT 기업에서는 신규 기능 개발 속도서비스 안정성을 기준으로 삼아 성과를 평가하기도 한다.

       

      성과 중심 조직의 장점은 명확한 목표 설정과 평가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직원들은 구체적인 목표를 인식하고 이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므로 업무 수행의 명확성이 증가하며, 조직 전체가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특히,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동기 부여 효과가 크다.

       

      그러나 성과 중심 조직에는 몇 가지 한계도 존재한다.

       

      성과 중심 조직의 한계와 도전 과제

      성과 중심 조직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조직이 수치화된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경우, 직원들은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즉각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는 연구개발(R&D)이나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 조직에서 단기 매출 목표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직원들은 장기적인 고객 관계보다는 빠른 계약 체결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고객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성과 중심 조직에서는 직원들 간의 과도한 경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승진과 보상이 성과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협업보다는 개인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직원들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조직 내 협업 문화가 약화될 수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해 번아웃(Burnout)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과 중심 조직은 단기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조직 성장과 직원의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일정 비율의 성과 평가 항목을 조직 공헌도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같은 요소로 설정함으로써 균형 잡힌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성과 중심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

      결론적으로, 성과 중심 조직은 조직의 목표 달성과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인 운영 방식이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개선점이 필요하다.

       

      첫째, 성과 평가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하여 단기 성과와 장기 성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단기적인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사고를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성과 중심 문화 속에서도 협업과 조직의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과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직원들이 지나친 경쟁을 느끼지 않도록, 팀 단위 평가 요소를 포함하거나, 협업을 촉진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셋째,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을 보장하여 직원들이 성과 압박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성과 중심 조직이 단순한 결과 중심의 평가를 넘어, 직원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성과 중심 조직은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중심 조직: 직원 만족과 조직 문화의 중요성

      사람 중심 조직은 직원의 만족과 성장, 그리고 조직 문화를 중요한 요소로 삼아 운영된다. 이 방식은 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조직 운영 방식에서는 엄격한 성과 평가보다는 자율성과 협업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의 온라인 신발 및 의류 유통 기업 자포스(Zappos)를 들 수 있다. 자포스는 유연한 조직 문화와 수평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기업은 단순히 매출 증가나 단기적 성과보다는 직원 만족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사람 중심 조직은 직원들의 개별적인 성장과 조직 내 협업 분위기 형성에 초점을 맞추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 중심 조직 운영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반면, 성과 평가의 어려움, 조직 효율성 저하 등의 단점도 존재한다.

       

      사람 중심 조직의 장점: 충성도와 창의성을 높이는 조직 운영

      사람 중심 조직의 가장 큰 강점은 직원들의 높은 충성도와 업무 만족도다. 기업이 직원의 복지와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면, 직원들은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게 되고, 장기적으로 근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우수 인재를 유지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조직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사람 중심 조직은 유연한 근무 환경과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단순히 성과 압박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신뢰를 부여하고 자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은 조직 전체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스타트업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한 산업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디자인 회사나 IT 스타트업에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회의를 운영하며, 업무 방식 역시 유연하게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조직에 대한 몰입도가 증가하게 된다.

       

      사람 중심 조직의 단점: 효율성 저하와 책임감 부족 문제

      그러나 사람 중심 조직이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성과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조직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성과 중심 조직과 달리, 사람 중심 조직에서는 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장려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기 때문에, 조직 전체의 목표와 개별 직원의 목표를 어떻게 조화롭게 운영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 만약 명확한 성과 평가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직원들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에서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장려한다고 가정해 보자.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조직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평가 기준이 모호하면 책임감 부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직원들은 성과에 대한 압박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으며, 적극적인 목표 달성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수도 있다.

       

      또한, 지나치게 유연한 환경이 조성될 경우, 일부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이 자칫하면 느슨한 조직 운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특정한 직무에 대한 명확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업무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팀 내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대규모 조직에서는 자율성과 조직 운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 문화가 지나치게 자유롭다면, 지역별 지사 간의 업무 방식 차이가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조직 전체의 운영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

       

      사람 중심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사람 중심 조직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율성과 책임감, 그리고 성과 평가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사람 중심 조직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율성과 책임감, 그리고 성과 평가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명확한 성과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과 평가 기준이 모호하면 직원들이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목표를 동시에 반영하는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며, 단순히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구현된 아이디어의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팀워크와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사람 중심 조직 운영에서 중요한 요소다. 개별 직원들의 만족뿐만 아니라 팀 단위의 목표 달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협업 성과를 측정하고, 팀워크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명확한 성과 기준 설정, 자율성과 책임감의 균형 유지, 팀워크와 협업 강화는 사람 중심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율성과 책임감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강조하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하는 동시에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조직의 목표 달성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두 가지 운영 방식의 균형: 최적의 조직 모델 찾기

      많은 기업들은 성과 중심 조직과 사람 중심 조직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조직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조직은 성과 평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직원들의 만족도와 조직 문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체계를 운영하면서도,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강조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들은 유연한 근무제도와 함께 명확한 목표 설정을 통해 성과를 관리하는 전략을 취한다.

       

      하이브리드 조직 모델은 기업의 산업 특성과 조직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창의성과 협업을 강조하는 사람 중심 조직 모델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제조업이나 금융업처럼 명확한 성과 목표가 필요한 조직에서는 성과 중심 운영이 유리할 수 있다.